지난 주간에 한 성도님의 장례예식이 있었습니다.
장례식 때마다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이 넘치지만,
이번 장례예식은 그 어느 때보다도 하나님이 주시는 은혜가 가득했던 것 같았습니다.
장례예배에서 전한 말씀입니다.
고인의 죽음은 ‘더 이상 함께 할 수 없다’는 슬픔과
‘좀 더 잘 대해 주었더라면’ 하는 아쉬움과 후회로 인해 마음을 아프게 합니다.
그런데 고인의 죽음은 이러한 아픔과 후회 이상의 소중한 메시지를 우리에게 들려주는 것 같습니다.
고인이 죽음을 통해 우리들에게 들려주는 메시지는 무엇일까요?
첫째는 어느 누구에게나 죽음의 때가 있습니다.
솔로몬의 말에 의하면, 인생을 살다보면 기쁨과 슬픔, 평화와 전쟁, 사랑과 미움, 심고 거두고, 세우고 부수는 일들이 생기는데,
그러한 일들은 아무 때나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그에 알맞은 때에 일어난다고 합니다.
마찬가지로 사람이 태어날 때가 있으면 죽을 때가 있는데,
이것은 모든 사람에게 일어나는 일이니 너무 슬퍼하지 말고 그 의미를 생각해 보라고 합니다.
둘째, 생명의 주인이 누구인가를 생각하십시오.
육체가 원래 왔던 흙으로 돌아가고, 숨이 그것을 주신 하나님께로 돌아가기
전에, 네 창조주를 기억하여라.(전도서 12:7)
‘창조주를 기억한다’고 하는 것은 ‘생명의 주인이 내가 아니라는 것을 알라’는 뜻입니다.
만일 내가 생명의 주인이라면 살고 죽는 날짜를 내가 정할 수 있어야 하는데,
어느 누구도 죽는 날짜를 내 마음대로 하지 못하는 것은 생명이 내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주신 것이라는 뜻입니다.
오늘 이곳 장례식장에는 36세에서 90세에 이르기까지 나이가 다른 분들의 장례식이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생명은 하나님이 주신 것이고, 죽음은 하나님이 주신 생명을 거두어 가신 것이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셋째, 모든 사람에게 주어진 인생은 세 번입니다.
사람에게는 세 번의 인생이 주어집니다.
첫 번째는 엄마 뱃속에서의 10개월이고, 두 번째는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에서의 삶이고,
세 번째는 이 세상에서의 삶이 끝나고 가는 천국에서의 삶입니다.
넷째, 하나님은 모든 사람이 천국에서 살기를 원하십니다.
하나님께서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셔서 외아들을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사람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는 것이다.(요한3:16)
천국은 하나님이 나를 사랑하신다는 말씀을 믿는 사람들이 가는 곳입니다.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이 나의 죄를 용서하기 위해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나에게 새 생명을 주시기 위해 부활하셨다는 것을 믿는 사람들이 가는 곳입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이요, 나를 위해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셨다는 것을 믿은 고인은
지금 눈물도, 아픔도, 고통도 없는 천국에 계십니다.
이것은 우리에게 생명과 구원을 선물로 주신 하나님의 약속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죽은 사람을 땅에 묻거나 화장을 하는 것을 세상에서는
장례식이라고 하지만 기독교에서는 ‘천국환송예배’라고 하는 것입니다.
세상에서는 장례식이 슬픔이고 끝이지만, 우리에게 있어서는 감사이며 영생의 시작입니다.
그러므로 지금 이 자리는 땅과 하늘이 연결되고, 죽음과 영원이 이어지는 자리입니다.
묵고 쌓였던 감정이 풀어지고 가족이 하나 되는 자리입니다.
조금 있으면 나도 천국에 갈 것이라는 소망으로 마음이 넓어지는 자리입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은혜와 평강이 유족들에게 가득하기를 바랍니다.
이 자리에 함께 한 성도들은 이 세상에 잠시 있다가 천국에 갈 사람답게,
하나님이 부르시면 언제든 떠날 나그네처럼 여유로운 마음으로 살아갑시다.
하늘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