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요즘 수영을 배우고 있습니다.
수영을 배우게 된 동기는 저의 VIP가 나이가 들어도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운동이라고 권함도 있었지만,
제 버킷리스트 가운데 하나였기에 도전해 보기로 하였습니다.
그런데 수영 강습을 받으면서 느끼는 바가 많이 있습니다.
수영에서 중요한 것은 첫째로 ‘호흡’입니다.
수영을 배우면서 처음 겪게 되는 어려움이 ‘호흡’입니다.
육지에 사는 제가 물속에서 호흡을 한다는 것이 처음엔 너무 힘이 들었습니다.
물에서 자유롭게 수영하는 이들을 보며 “나는 언제 할 수 있으려나..”하는 생각을 했는데,
지금은 자유형으로 25미터를 쉬지 않고 갈 수 있을 정도가 되었습니다.
두 번째 중요한 것은 ‘자세’입니다.
발차기, 손의 위치, 몸에 힘 빼기, 숨을 쉬기 위한 몸의 자세 등을 배웁니다.
그런데 이것이 쉽지 않습니다. 몸에 익숙하지 않음이 가장 큰 걸림돌입니다.
굳어져 있는 저의 잘못된 자세를 수영강사가 하나하나 교정해 줍니다.
그래서 수영을 가장 쉽고 빠르게 배우는 사람이 어린아이들이라고 합니다.
몸도 유연하고 가르쳐 주는 대로 하기 때문입니다.
수영을 배우려면 전문적인 수영강사에게 배우는 것이 좋습니다.
수영강사는 대부분 수영에 대한 이론과 실제를 체계적으로 알고 있는 선수출신이기 때문입니다.
그분들을 통해 수영의 원리를 배우면 어렵게 느껴지던 수영이 재미있어 집니다.
그리고 배운 것을 자기 것으로 만드는 꾸준한 자기 훈련과정이 필수입니다.
자기훈련이 되지 않기 때문에 대부분 조기 탈락한다고 합니다.
신앙생활도 마찬가지입니다.
신앙생활은 땅에 살고 있던 사람들이 하늘에 속한 사람이 되어 사는 것입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어렵고 힘이 들고, 이해가 되지 않기도 합니다.
“굳이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드는 것은 익숙하지 않아서입니다.
이러한 신앙생활이 쉽고 재미있으려면 ‘원리를 알면’ 됩니다.
수영도 원리가 있듯이, 신앙생활에도 원리가 있습니다.
원리를 모르면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해?”, “이것을 어떻게 내가?”라는 말을 자주 합니다.
그래서 신앙생활이 부담스럽고, 어렵게 느껴지는 것입니다.
그러나 원리를 아는 사람은 “감사합니다”, “영광입니다”라는 말을 합니다.
신앙생활의 원리는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성경은 하나님 나라의 원리를 기록한 책입니다.
신앙생활을 한다는 것은 하나님 나라의 원리를 믿고 산다는 것을 뜻합니다.
성도들의 믿음이 적거나 믿음이 자라지 않는 이유는
하나님 나라의 원리를 아는 지식과 그 말씀대로 사는 훈련, 즉 순종의 삶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마치 수영을 배우려다 중도에 포기하는 사람들처럼...
요즘 우리가 묵상하고 있는 요한복음서는
세상의 원리와 종교적 관습에 갇혀 있는 사람들에게 하늘의 원리에 대해 가르쳐 주시는 예수님의 이야기입니다.
‘물과 성령으로 다시 태어나야 한다’,
‘하나님이 세상을 사랑하셔서 보내신 아들을 믿는 사람에게 영생이 있다’,
‘영원히 목마르지 않는 생수’, ‘오병이어의 기적’, ‘물위를 걸으심’,
‘생명의 빵’... 이 모든 것이 하늘의 원리들입니다.
땅이 아닌 하늘의 원리로 보면 그 이야기들이 불가능한 일이 아니라 당연한 일이고,
우리를 향한 하나님 아버지의 사랑과 능력이시기에 더욱 좋고 감사합니다.
말씀묵상은 하늘의 원리를 알고 실습하기 위해서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 나라의 원리를 알면 알수록 신앙생활은 쉽고 재미있고 열매가 많습니다.
그리고 이 원리는 어릴 때부터 올바르게 자세히 알려주면 더욱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