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교회에서는 신년이 되면 주로 ‘세겹줄 기도회’나 ‘다니엘 기도회’를 합니다.
‘세겹줄 기도회’는 3명을 짝을 이루어 새벽기도회에 참석하여 서로의 기도 제목을 가지고 기도하는 것이고,
‘다니엘기도회’는 평소에 즐겨하는 게임이나 미디어를 하지 않고 말씀과 기도에 집중하는 기도회를 말합니다.
기도회 기간은 보통 2~3주 하거나 40일간 하는 경우도 있고,
기도회 시기는 신년 첫 주에 시작하는 것이 대부분이지만
12월 말에 시작하여 신년 1월까지 이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모이지 못한 때를 제외하고 저희 소망교회도 매년마다 신년기도회를 하였습니다.
어느 때는 ‘가장 오래 된 새 교회’를 요약한 교재를 가지고 목장에서 실제로 적용할 수 있도록
나눔과 기도를 하기도 했고, 어느 때는 말씀통독을 중심으로 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런데 이번 2024년 신년기도회는 모이지 않을 예정입니다.
정확히 말하면 모이지 않는 것이 아니라 1월에 하지 않고 2월에 모이려고 합니다.
그 대신 요한복음과 수요기도회에 집중합니다.
그 이유는 때가 되어서 하는 형식적인 기도회가 되지 않고,
성도들의 신앙생활에 꼭 필요하고 많은 유익이 되는 기도회가 되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신앙생활에 기쁨이 가득하고 믿음이 쑥쑥 자라려면 먼저 하나님의 말씀이 삶의 기초가 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언제나 함께 하시며 모든 것을 아시는 하나님께서 위로부터 주시는 지혜와 능력을 힘입는 기도가 있어야 합니다.
이 두 가지는 신앙생활을 하는 성도가 하나님이 주시는 은혜 안에서 날아다닐 수 있도록 돕는 두 날개와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말씀을 통해 보이지 않지만 실재하시는 하나님과 하나님 나라를 보게 되고,
기도를 통해 하나님의 나라와 약속된 말씀이 자신의 삶 가운데 실제적으로 이루어지게 하는 것이 신앙생활입니다.
그래서 말씀과 기도는 하나님의 자녀들에게 허락된 특권이자 축복입니다.
그런데 실상 성도들이 이러한 말씀과 기도에 집중하지 못하는 모습들을 보게 됩니다.
그 이유로 하나는 ‘몰라서’이고, 다른 하나는 ‘어렵게 생각해서’입니다.
말씀과 기도가 성도들에게 정말 좋은 유익을 주는 것임을 알았다면 지금보다 좀 더 관심을 가졌을 것이고,
말씀과 기도가 의외로 쉽고 좋다는 것을 스스로 체험하였다면 말씀과 기도를 하루 세끼의 밥보다도 더 중요하게 여겼을 것입니다.
문제는 말씀과 기도에 대한 유익함을 알지 못하고 체험하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지난 5년 동안 ‘말씀 알기’에 집중하였습니다.
말씀보화 찾기 수첩을 만들어 ‘말씀 한 장 읽고 와 닿은 말씀 한 절 쓰기’로 신구약 성경을 두 번이나 통독하였고,
한 걸음 나아가 말씀묵상으로 좀 더 하나님의 마음을 알고 순종의 삶을 살아가려 하고 있습니다.
그러는 사이에 말씀이 주시는 위로와 격려, 치유와 회복, 약속의 말씀으로 인한 믿음의 성장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기도 알기’입니다.
기도는 하나님과의 만남이고 대화입니다.
기도는 어느 누구나 어디서나 할 수 있습니다. 또한 기도는 쉽고, 좋고, 바라는 것 이상으로 열매가 풍성합니다.
그런데 대부분 성도들이 기도를 어렵고 힘들게 여김으로 기도의 시간을 갖지 못하고
그로 인한 기도의 응답과 열매 체험도 부족합니다.
그래서 기도에 관한 교재를 하나 만들려고 합니다.
처음 예수영접을 한 VIP가 보아도 쉽고, 오랜 신앙생활을 한 성도들이 보아도 좋은,
두 주간에 걸쳐 배울 수 있는 기도에 관한 교재를 만든 후에 신년기도회를 하려고 합니다.
약하고 적은 이들이 강한 이들이 되려면 무엇보다도 말씀과 기도의 기초가 튼튼해야 합니다.
그래서 1월에는 우리의 믿음을 새롭게 해 줄 요한복음 말씀묵상에 더욱 집중하고
4주간의 수요기도회에 한 마음이 되어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