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데이터 연구소라는 곳에서는 통계를 통해 한국교회의 미래를 전망해 주고 있습니다.
올해에도 ‘한국교회 트렌드 2024’가 출판되었는데, 가정에 대한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는 “한국교회는 ‘가족종교화’가 되고 있다.”고 하는데,
이 말은 교회학교 아이들의 80%가 모태신앙이라는 뜻으로서,
아이들의 신앙생활이 자율적이지 않고 타율적이라는 것이고, 친구를 전도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믿는 가정에서 신앙교육을 하고 있는 가정은 5%밖에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교회에 나오는 아이들 가운데 하루에 5분도 신앙생활을 하지 않는 아이가 대부분이며,
큐티를 하든지, 성경을 읽는 아이들은 10명 가운데 1~2명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셋째는 “초등부서의 아이들의 숫자가 점점 감소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 이유는 30~40대 부모의 신앙이 약화되면서 자녀들의 신앙생활에도 무관심하기 때문입니다.
30~40대 부모가 자녀교육에 관심을 갖는 순서를 보면
1번. 인성교육 2번. 지성교육 3번. 진로교육 4번. 신앙교육으로 되어 있다고 합니다.
자신의 정체성을 알려주는 신앙교육이 맨 뒤에 있는 것이 아이들로 하여금 신앙생활에 소홀함을 가져옵니다.
이상의 데이터만을 보더라도 가정과 교회의 앞날이 밝지 못하다고 하였습니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성도 여러분의 가정과 아이들의 미래는 어떻게 될 것 같습니까?
또한 우리 소망교회의 미래는 어떻게 될 것 같습니까?
저는 유치원부터 55년간 교회를 다녔고, 신학생, 집사, 권사, 성가대, 교사의 신분으로 사역을 했지만
그것이 건강하고 행복한 신앙생활을 보장해 주지 못한다는 것을 절실히 깨달았습니다.
예배에 빠지지 않고, 주어진 사역에 성실함으로 임했지만
그 모든 것은 맡겨진 일에 대한 책임감과 성과에 대한 자기만족을 위한 것이었을 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닐 때가 있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내 백성이 지식이 없음으로 망한다”(호 4:6)의 말씀처럼,
하나님에 대한 무지에서 비롯된 자기중심적인 신앙생활은
왕 같은 제사장이며 하늘대사로서 세상 사람들에게 구원의 빛 되신 예수님을 나타내지 못하였을 뿐 아니라
사랑하고 도와주어야 할 아내에게 스트레스를 주고 이혼까지도 생각하게 만들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없는 신앙생활은 모래 위에 집을 짓는 것이며,
망하는 신앙생활이라는 것은 많은 시행착오 속에서 주님의 은혜로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것은 개인 뿐 아니라 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건물에 십자가를 달고 있다고 해서 주님이 기뻐하시는 교회라고 말할 수 없습니다.
오히려 주님이 안타까워하는 교회일 수도 있고, 심지어는 주님은 떠나시고
사람들만 모여 있는 장소가 될 수도 있습니다.
건강한 성도나 교회의 특징은 ‘자라남’에 있다고 히브리서 기자는 말합니다.
‘자라남’이란 세상 사람들이 교회와 성도를 볼 때 예수 그리스도의 모습이 보이는 것을 말하며,
그 결과로 영혼구원하여 제자가 세워지는 것을 말합니다.
이러한 자라남은 하나님의 말씀을 먹고 순종할 때 성령님의 역사하심으로 이루어집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말씀이 필수입니다.
‘작은이들에게 소망을 주는 교회’는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어떻게 대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성경적인 신약교회의 회복을 위한 가정교회도 하나님의 말씀이 기초가 되지 않으면
한 동안의 번영일 뿐 또 다시 무너지고 말 것입니다.
요즘 말씀묵상 참여도가 턱없이 50%대로 떨어지는 것을 보면서 저의 고민이 깊어집니다.
“하나님 말씀에서 멀어지면 소망교회도, 가정도, 목장도 망합니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또 다시 일어나서는 안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