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교회이전 후 첫 예배를 드리는 날입니다.
또한 첫 예배를 드리는 오늘은 추수감사절이기도 합니다.
이렇게 추수감사절에 이전예배를 드리게 된 것은 10월 평신도세미나를 마친 이후에
이전 준비가 본격적으로 이루어진 일정상의 문제도 있지만,
추수감사절과 교회 이전이 갖는 의미가 같기를 바라는 마음이 있기 때문입니다.
보통 추수감사절은 ‘지난 1년 동안 하나님이 베풀어주신 은혜에 대해 감사를 드리는 주일’로서
구약에서는 가을추수를 한 후 드리는 수장절과도 비슷합니다.
그러나 추수감사절의 본래 유래는 구약에 있지 않고, 1860년 영국 왕실의 종교적 탄압에서 벗어나
올바른 신앙생활을 하기 위해 미국으로 건너간 청교도들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신앙의 자유를 위해 떠난 102명 가운데 수많은 사람들이 배고픔, 질병, 추위 등으로 인해 생명을 잃었고,
남은 생존자 50명이 미국 땅에서 처음 수확한 열매로 드린 예배가 추수감사절이었습니다.
그러므로 추수감사절은 일 년 농사에 대한 감사의 의미도 있지만
그보다는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신실한 신앙생활을 하고자 하는 간절한 마음’이 그 뿌리를 이루고 있습니다.
추수감사절에 교회 이전의 첫 예배를 드리고자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 무엇보다도 예수님이 주인이신 교회,
- 주인이신 예수님의 말씀에 어린 아이처럼 따르는 교회,
- 주님이 인도하시는 대로, 주인과 동행하는 교회,
- 주님의 은혜로 왕 같은 제사장이 되고,
성령님의 도우심으로 주어진 사명을 이루는 교회,
- 하나님의 임재가 있는 예배가 있는 교회,
- 말씀에 순종함으로 성결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성도가 많은 교회,
- 신약교회의 기초인 가정과 목장이 회복되는 교회,
- 하나님의 말씀을 중심으로 움직이는 하나님의 군대,
- 겉은 화려하지 않으나 말씀과 성령의 능력이 가득한 나무 십자가 교회
이러한 교회가 되는 것은 ‘어렵고 힘들어서 열매가 적을 것’이라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교회의 주인 되신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말씀해 주신 내용이고,
이 모든 것들을 주님이 행하시는 것이기에
교회가 이렇게 되는 것은 당연하고 ‘쉽고 좋고 열매가 풍성한 일’입니다.
등대교회로 예배처소를 옮기는 것에 대해 내용을 모르는 사람들은
“얼마나 어려우세요...”, “힘내세요..”라고 이야기를 하지만
내용을 아는 사람들은 “멋집니다”, “기대됩니다”라고 이야기를 합니다.
성도님들의 마음은 어떻습니까?
감사하고 기대되고 나무 십자가 교회가 되고자 하는 소원이 있습니까?
도원동에 있는 아파트에 있는 작은도서관에 한 차 가득 책을 보내고,
평택에 있는 작은교회에 1톤 트럭 3대분의 물품을 가득 실어 보내고,
탁구대는 이 교회에, 서랍장은 저 교회에, 이 물건 저 물건은 당근을 통해
무료로 나누다보니, 우리가 가져가는 물건도, 예배실도 예전보다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것들 때문에 약해지지 않고 주님이 주시는 소망으로 인해
감사가 넘치고, 오히려 이전보다 더욱 커지고 많아진 것들이 있습니다.
주님을 더욱 사랑하고, 주님의 말씀에 동행하고자 하는 믿음과 순종의 마음이 커졌고,
우리를 따뜻하게 맞아주는 등대교회 가족의 사랑과 섬김이 커서 행복합니다.
2023년 올 추수감사절 예배는 그 어느 때보다 감사가 넘칠 것 같습니다.
우리의 예배를 받으시는 주님의 마음은 어떠실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