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평신도세미나에서 오신 분들이 이구동성으로 한 이야기가
“이번 세미나에 와서 세뇌를 받는 것 같다”는 것이었습니다.
이 말의 근거는 “매 강의 시간마다 ‘신앙생활(사역)은 쉽고 좋고 열매가 풍성한 것입니다.’라는
목사님의 말씀을 듣다보니 처음에는 충격으로 다가왔고,
계속 듣다보니 나중에는 자신도 모르게 세뇌가 되는 것 같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신앙생활이 어렵고 힘들고 열매가 별로 없다.’는 것과 ‘신앙생활은 쉽고 좋고 열매가 풍성하다’는
두 가지 가운데 우리는 과연 어느 것에 세뇌가 되었다고 생각하십니까?”라고 질문을 했습니다.
‘세뇌’란 어떤 사상이나 주의, 신념 등을 머릿속에 주입하거나 또는 받아들이도록 설득하여,
본래 가지고 있던 생각이나 행동을 개조하는 것을 말합니다.
그러므로 세뇌는 일방적이고, 강제적인 면이 있습니다.
그러나 ‘믿음’의 뜻이 ‘믿는 마음’을 의미하는 것처럼,
믿음생활은 상대에 대한 신뢰에서 이루어지는 것이고,
강제가 아닌 스스로 우러나와서 기쁜 마음으로 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신앙생활이 쉽고 좋고 열매가 풍성한 것’인지 아니면
‘어렵고 힘들고 열매가 부실한 것’인지는 남의 이야기만 듣고 따르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의 이야기는 듣기는 하지만 스스로 생각하고 따져 보아야 하는 것이 올바른 신앙생활입니다.
이 칼럼을 쓰면서 제 스스로에 질문을 해 보았습니다.
“박목사는 왜 신앙생활이 쉽고 좋고 열매가 풍성하다고 말하는 것인가?”
이 질문에 대한 여러 가지 대답을 할 수 있었습니다.
1. 신앙생활은 내가 하나님을 찾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나를 찾아오시니 쉽다.
2. 구원은 행함으로 받는 것이 아니라 믿음으로 구원을 받으니 쉽고 좋다.
3. 신앙생활을 각자 알아서 하는 것이 아니라 가르쳐 주신 말씀대로만 하면 되니 쉽고 그 결과는 좋다.
4. 혼자 노력하는 것이 아니라 성령님이 함께 하셔서 도와주시니 쉽고 좋다.
5. 내가 할 수 있는 만큼만 하고 못하는 것은 기도하면 되니 쉽고 좋다.
6. 기도하면 내가 노력한 것보다도 훨씬 풍성한 결과를 얻도록 응답하시니 좋다.
7. 신앙생활을 하면 나만 좋아지는 것이 아니라 주변사람도 좋아지니 더욱 좋다.
8. 하나님이 나를 사랑하시는 창조주이심을 믿고 그분과의 관계를 우선으로 하면
세상사는 모든 문제를 책임져 주시니 쉽고 좋다.
9. 내가 실수하거나 부족함이 많아도 변함없이 사랑해주시고 축복하시니 좋다.
10. 이러한 사랑과 은혜가 이 세상 뿐 아니라 영생에 이르도록 계속 되니
이보다 쉽고 좋고 풍성한 행복이 있을 수 없다.
잠깐 동안 생각한 것이 10가지나 되었습니다.
더 생각하면 더 많은 것들이 나올 것 같습니다.
여러분들도 나름대로 자신이 생각하는 것들을 적어보시기 바랍니다.
그래야 하나님에 대한 감사와 순종이 우러나올 수 있고 신앙생활이 즐거울 수 있습니다.
반대로 신앙생활이 어렵고 힘들고 열매가 없는 것은
위의 내용과는 다른 생각과 행동을 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러한 신앙생활을 하게 되는 이유는 쉬운 것을 어렵게 만들려는 거짓된 마귀의 속임수가 그 근본원인이기도 하지만,
그와 더불어 앞서 신앙생활을 했거나 주변에서 신앙생활을 하고 있는 사람들 가운데
‘행복한 신앙생활’을 하는 신앙의 모델을 못 본 것이 가장 큰 이유입니다.
그래서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신앙생활은 어렵고 힘들고 열매가 부실하다는 생각에 세뇌가 되어 있는 것입니다.
스스로에게 질문을 하고 대답을 해 보세요.
“나는 신앙생활이 쉽고 좋고 열매가 풍성한가? 그 이유는 무엇인가?”
이에 대한 대답이 많으면 많을수록 신앙생활은 쉽고 좋고 행복합니다.
신앙생활이 행복한 사람들이 많은 소망교회가 되기를 소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