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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월요일에 한 청년이 군대에 갔습니다.

그 청년의 아빠가 병원에 입원 치료중이라서, 제 아내와 함께 철원에 있는 신병훈련소에 데려다 주고 왔습니다.

군 입대한다는 것만으로 너무 침울해 있는 모습을 보고 용기를 북돋아 주어야겠다는 생각에,

평상시의 금지어인 "나 때는~"의 이야기를 해 주었습니다.

 

  “나 때는 30개월 근무를 했는데, 너는 16개월 밖에 하지 않는다며?”

  “나 때는 병장 월급이 5천원도 안됐는데, 너는 50만원도 넘게 받는다며?”

  “나 때는 식사도 잠자리도 별로였는데, 너는 너무 좋게 되어 있더라~”

 

  “얼마 전에 군대에 간 00 형 알지? 그 형이 얼마 있으면 제대하다더라~”

   했더니, “아니, 벌써요?” 하길래, “너도 금방 제대할거야

  “너 얼마 전에 헬스클럽에 돈 내고 다녔지? 군대에서는 돈 받으면서

   체계적으로 체력단련 할 수 있으니 얼마나 좋으냐? 훈련받을 때,

   억지로 하지 말고 체력 단련한다 생각하고 훈련 받으면 좋을 거야

 

  “그리고 네가 군대에 가기 전에 형들이 먼저 갔다 왔어.

   지금 군에 00형이 있고, 이전에는 00형이, 그전에는 00, 00형이 다녀왔어.

   그리고 아주 오래 전에는 내가 다녀왔고.. 이젠 네 순서가 되었을 뿐이야.

   그리고 네 뒤를 이어서 네 후배인 00, 00가 갈거고..

   이제 오늘부터 너 때문에 내가 발 뻗고 잘 수 있게 되었네. 고맙다~”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는 사이에 청년의 얼굴이 많이 밝아졌습니다.

그리고 이건 꼭 기억해라. 군대는 너 혼자 가는 것이 아니야.

예수님께서 너랑 군대도 함께 가신다. 그러니까 어렵고 힘들면 예수님

도와주세요.~“라고 기도를 해. 그럼 도와 주실거야~”라고 말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예수님께 부탁드릴 기도제목을 정하자고 하였더니,

첫째는 쫄지 않고 씩씩하게 군대 다녀오기, 둘째는 부모님 건강과 동생의 진로,

셋째는 함께 군에 입대하는 친구가 예수님 믿는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마치 지옥에 들어가는 것과 같은, 전혀 가고 싶은 마음이 없는 군 입대를 긍정의 눈으로 바라보니,

잊고 있었던 가족의 소중함을 깨닫게 되었고, 연약했던 몸과 마음을 건강한 청년으로 바꾸어 줄 소중한 시간으로 바뀌었습니다.

그리고 잠시 잊고 있었던 예수님과의 관계도 친밀하게 해 주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고난은 어느 누구에게나 있습니다.

그런데 어떠한 고난이든 상관없이, 고난을 대하는 태도에 따라 그 결과도 달라집니다.

고난으로 인한 어려움만을 보면서 현재의 고난이 빨리 지나가기만을 바라거나 피하려고만 한다면

고난이 지속되는 만큼 고통과 좌절은 깊어질 것입니다.

그러나 고난을 피하지 않으면서 현재의 고난 속에 나와 함께 하시는 주님에게 시선을 돌려서,

고난의 의미와 내게 들려주시고자 하시는 말씀을 구하며, 주실 은혜를 기대하며 기다린다면,

평상시엔 보고 느낄 수 없었던 하늘의 위로와 평강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요즘 나누고 있는 예레미야서 가운데 바벨론 포로생활을 앞두고 있는 이스라엘을 향해

내가 너희를 두고 계획하고 있는 일들은 재앙이 아니라 번영이다”(29:1)는 하나님의 말씀이 이를 증명합니다.

멸망으로 인한 고난이 이스라엘에게 있어서는 참 된 회개와 회복을 할 수 있는 은혜의 시간이었던 것과 같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그밖에 여러 가지 상황으로 인해 겪는 고난들이 있다면,

피하거나 빨리 지나가기만을 바라지 말고, 하나님 앞에 머무는 시간으로 여기고,

하나님의 음성에 귀를 기울이고 들려주신 말씀에 순종하십시오,

그것이 고난을 이기는 가장 지혜로운 방법입니다.

 

고난에 쫄지 말고 지혜롭고 씩씩하게 고난의 시기를 이겨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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