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교회의 기초단위는 목장입니다.
목장은 10명 안팎의 성도들이 모이며, 남녀를 구분하지 않고, 신자와 비신자를 구분하지 않고 모입니다.
목장을 이끄는 리더를 목자, 목녀라고 하며, 목장에 있는 성도들은 ‘목장식구’, 또는 ‘목원’이라고 합니다.
목장은 일주일에 한 번, 주로 금요일에 목자와 목원들의 집을 돌아가면서 모임을 갖습니다.
목장모임의 순서는
①저녁식사 ②자녀들과의 시간(찬양, 감사, 기도제목) ③찬양 ④성경공부(목장공과, 칼럼) ⑤광고
⑥나눔 - 기도응답, 감사한 일, 기도 제목, 서로를 위한 중보기도 ⑦선교지 소식, VIP 근황과 기도의 순서에 따라 합니다.
목장 모임은 저녁에 식사를 하는 것으로 시작을 합니다.
목장에서 꼭 지켜야 할 원칙은 ‘함께 밥을 먹는 일’입니다.
이 일은 식사를 차리는 불편함과 식사비용에 대한 부담감 때문에 꺼리는 경우가 있으나
한 가족으로서 함께 밥을 먹는다는 즐거움과 섬김의 축복들을 경험함으로 오히려 보람과 행복을 느끼게 해 줍니다.
또한 ‘함께 밥을 먹는다’는 것에는 영적인 의미가 있습니다.
구약에서도 하나님 나라를 풍성한 잔치로 묘사했고,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부르실 때 풍성한 잔치에 초대하시겠다고 하셨습니다.
또한 예수님도 사역을 하시면서 잔치자리와 식탁의 교제를 매우 중요하게 여기셨습니다.
이는 식탁이 단지 먹는 자리가 아니라 하나님 나라를 가르치는 자리, 하나님의 은혜를 맛보는 자리,
하나님의 가족이 되었음을 선포하는 자리였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십자가의 죽음이 예고된 전날 밤, 예수님은 제자들과 함께 식사를 하시면서 두려움에 떠는 제자들에게 천국잔치를 약속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있어서 식탁은 신앙생활의 중심에 있었습니다.
신약교회의 성도들은 집집마다 다니며 음식을 먹고 떡을 떼었으며, 공식예배와 식탁교제를 따로 구분하지 않았습니다.
식탁교제를 중요하게 여겼기에 교회 지도자를 선출할 때는 손님 대접을 잘하는 사람을 뽑도록 했을 정도입니다.
신약교회에서는 이렇게 천국 밥상이 이루어졌습니다.
한 식탁에서, 있는 자, 없는 자, 히브리인과 헬라인, 주인과 종이 같이 밥을 먹으면서
마음의 장벽을 허물고 주 안에서 하나가 되었습니다.(갈 3:28)
신약교회의 회복을 추구하는 가정교회 성도들에게 식탁은 그냥 밥을 먹는 자리가 아니라
하나님의 임재 가운데 가족의 하나 됨을 즐기는 자리입니다.
목장모임이 집에서 이루어지고 반드시 식사를 해야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진정한 가족공동체가 되기 위해서는 ‘함께’ ‘집에서’ ‘밥을 먹어야’ 합니다.
밖에서 사서 먹는 밥이 아니라 집에서 식탁에 둘러 앉아 먹을 때에, 서로의 거리감이 좁아지고,
속 깊은 나눔과 사귐이 밥상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진정한 친구가 되고 싶은 사람이나 특히 영혼구원을 위한 VIP는 집으로 초대하고 음식을 함께 먹으며 나눔을 하면 좋습니다.
하루 속히 코로나19의 확진자가 줄어들어 목장마다 천국 밥상이 펼쳐지고,
즐거움이 가득한 천국 가족 공동체의 교제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