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기목사님은 모태신앙이었습니다.
할아버지는 6.25 전쟁 때에 순교하신 목사님이십니다.
이러한 가정에서 태어나서 신앙적인 선택을 할 기회도 없이 어릴 적부터 교회생활을 하였습니다.
고등학교 2학년 때 세례를 받았고, 고등부 학생회장을 하고, 성가대 지휘도 하였습니다.
그런데 대학교에 입학을 하고부터 교회와 멀어지기 시작하였습니다.
왜냐하면 대학생이 되어 바깥세상에서 교회를 바라보았을 때 교회는 너무 초라해 보였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에게 의지하지 않고는 제 힘으로 살아갈 수 없는 무능하고 무력한 사람들,
천국이라는 소망이 없으면 이 세상에 희망이 없는 사람들처럼 보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신앙생활에서는 멀어지고 술과 담배도 입에 대면서 서서히 세상적인 삶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최목사님이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만난 것은
미국에 유학을 가서 대학원 공부를 하던 30세 때였습니다.
어느 날, 길거리에서 전도대원들이 공짜로 나누어 주는 작은 신약성경책을 받아 읽은 것이 계기가 되었습니다.
평소에 성경 이야기에 대한 신뢰가 없었던 최목사님은
이해가 되지 않는 일들에 대해 조목조목 따지는 태도로 성경을 읽다가,
예수님을 따르던 제자들이 흩어지지 않고 오히려 예수님의 부활을 전하는 모습,
당시 로마와 유대인 지도자들이 예수의 부활에 반박하지 못한 모습을 보면서
예수님이 부활이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라는 결론에 이르러 예수님을 주님으로 영접하셨습니다.
1974년 가을, 서른 살에 예수님을 영접한 후,
예수님이 내 인생의 주인이시라면 그분의 뜻에 사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였고,
그 때부터 성경이 최목사님의 삶의 기준이 되었습니다.
그 후 평신도사역자로서 성경공부와 기도를 하는 소모임을 인도했고,
교회에서도 장로로서 섬김을 하였습니다. 그러던 가운데 최목사님에게 갈등과 답답함이 생겼습니다.
그것은 교회 안에 있는 다툼과 삶의 변화가 없는 성도들의 모습 때문이었습니다.
성경에서 말하는 교회와 성도의 삶이 현실과 너무 다른 모습으로 나타나는데 대한 괴리감은 사역의 탈진을 가져왔습니다.
그러던 가운데 두 권의 책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제자입니까?’라는 책과 ‘셀교회 지침서’를 통해 평신도를 예수님의 제자로 세우는
사랑의 공동체의 필요성을 깨닫게 되어 가정교회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서 하나님은 최목사님에게 ‘신약교회 회복’이라는 소명을 주셨다는 것을 깨달았고,
이를 이루기 위해 “너희는 먼저 하나님 나라와 하나님의 의를 구하여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여 주실 것이다”(마태 6:33)라는 말씀을 붙들고 평생을 행복하게 사셨습니다.
신앙생활을 하다보면 누구에게나 신앙적 갈등과 고민, 탈진과 위기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들이 해결될 때, 우리의 신앙은 성숙해지고 신앙생활의 기쁨과 보람을 맛볼 수 있습니다.
나는 어떻게 그 과정을 지나왔는지에 대해 함께 나눠 보시기 바랍니다.
함께 생각해 보기
1. 신앙생활은 언제부터 하였으며, 그 동기는 무엇입니까?
2. 신앙생활을 하면서 느끼는 갈등과 고민, 탈진의 원인은 무엇입니까?
3. 이러한 신앙적 갈등과 고민, 탈진의 문제는 현재 해결되었나요?
해결되었거나 해결되고 있다면 그 방법은 무엇이었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