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도는 코로나로 인해 여러 가지 어려움이 많았던 해였습니다.
한 때는 코로나 확진자의 숫자가 날마다 늘어감에 따라 모두가 긴장한 때도 있었고,
일부 무분별한 종교모임으로 인해 기독교 전체가 지탄의 대상이 되었던 안타까운 일도 있었고,
코로나와 더불어 연이어 불어온 태풍으로 인해 무엇보다도 경제적 어려움이 많았던 해였습니다.
그럼에도 방역당국의 슬기로운 대처와 의료진들의 헌신과 생활화 된 국민들의 예방의식으로 인해
코로나의 확산을 어느 정도 선에서 막을 수 있었고, 이러한 모습은 전 세계에 있어 모범적인 사례가 되었습니다.
또한 코로나 사태를 기회로 기독교 내에서는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지 못했던
그동안의 모습을 회개하며 자숙하는 모습들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리고 재난으로 인해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당하는 취약계층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여러 가지로 애쓰고 있는 모습은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좋은 나라, 좋은 국민’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갖게 하였습니다.
그러고 보면 2020년도는 코로나와 재해로 인해 고난이 많았던 한 해였지만,
이를 한 마음 되어 이겨낸 아름다운 이야기들과 감사도 그만큼 많았던 한 해인 것 같습니다.
이러한 일은 가정이나 교회, 일터에도 있었음을 돌아보게 됩니다.
교회적으로는 코로나19로 인해 예배모임을 자제하고 각종 소모임을 없애야 하는 환경적인 어려움이 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도들의 믿음이 자라나고 교회의 기초가 든든해지는 은혜가 있었습니다.
그것은 각자의 위치에서 성경통독에 집중함으로써 코로나19로 인해 흔들리기 보다는
오히려 온 세상을 다스리시는 하나님의 역사를 보면서 진정한 치유와 회복을 위해서 무엇이 필요한지를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구약통독은 62명, 신구약 통독은 49명이 하였는데, 이것은 성경통독을 했다는 차원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율법은 단지 빈 말이 아니라 당신들의 생명입니다.”(신 32:47)는 말씀처럼,
생명의 근원인 하나님의 말씀을 1년 동안 꾸준히 먹음으로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하나님의 말씀이 삶의 중심에 자리를 잡게 되고, 이것은 우리의 삶 가운데 하나님의 생명인
말씀이 이루어 가는 역사가 풍성하게 나타날 것이라는 점에서 감사하고 또 감사합니다.
그리고 ‘하나님 나라’에 관하여 10개월 가까이 나누게 된 것이 감사합니다.
이를 통해 우리에게는 예수님을 통해 이 땅에 임한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자격이 이미 주어졌다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하였고, 하나님의 나라가 임한 곳에 나타나는 현상과 축복에 대해 들으면서
우리의 현재 모습을 말씀에 비추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 결과, 우리에게 허락된 하나님 나라를 누리고 전하지 못하는 결정적인 이유가
하나님보다 재물을 더 신뢰하며 섬기고, 하나님 나라보다 세상나라를 더 좋아한다는데 있다는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삶을 살고 있는 사람들의 대표적인 인물이라 할 수 있는 세리 삭개오를 찾아오신 예수님을 통해서
“구원은 잃어버린 신분과 특권을 회복하는 것”이라는 사실을 알게 됨으로써,
앞으로는 하나님 아버지께서 자녀들(교회)에게 주신 권리를 하나하나 찾아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주신 사명을 실제로 이루어 갈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나라가 말씀을 통해 우리에게 임한 2020년이 감사합니다.
그리고 약속된 말씀이 이루어질 20201년이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