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간에 경주에서 열린 가정교회 목회자 컨퍼런스에 다녀왔습니다.
목회자 컨퍼런스에서 무엇을 하는지 궁금해 하는 분들을 위해 소개를 해 드리겠습니다.
목회자 컨퍼런스는 봄과 가을, 1년에 2번 열리는데 2박 3일(화~목)동안 진행이 됩니다.
그런데 제가 속한 인천 남지역 목사님들은 월요일에 미리 출발을 합니다.
그 이유는 컨퍼런스에 참석하기 위해 월요일에 중국 상해에서 인천공항으로 오시는 목사님들레게
컨퍼런스 장소까지 가는 차편 제공과 식사, 하루 숙박 등을 섬기기 위해서입니다.
목회자 컨퍼런스에서 하는 일은 삶공부, 사례발표, 기도모임, 친교 등 크게 4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그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은 삶공부로써 3일 동안 5회에 걸쳐 8시간 동안 실시됩니다.
삶공부는 건강한 신약교회를 이루는데 필요한 삶공부가 개설되는데
이번에는 17개 과목의 다양한 삶공부를 선택하여 배울 수 있어서 유익하고 좋았습니다.
그리고 오전, 오후의 삶공부가 끝난 저녁시간에는 전체 사례발표가 있습니다.
이 시간에는 가정교회를 해 오면서 겪었던 고통과 슬픔, 시행착오와 실패담,
그리고 비로소 얻게 되는 영혼구원의 열매와 신약교회로 회복되어 가는 사례들이 간증 형식으로 나누어지는데,
모두가 같이 걸어가고 있는 과정이기에 함께 공감하며 함께 울고 웃고 함께 감사하며 기뻐하는 감동과 은혜의 시간입니다.
사례발표가 끝나면 6명이 한 조로 모여서 나누고 기도하는 육겹줄 기도모임이 있습니다.
첫 날에는 지내오면서 가장 어렵고 힘들었던 일들이나 컨퍼런스에서 기대하는 바가 무엇인지를 나우고
둘째 날에는 가장 보람되고 기뻤던 일들을 나눈 후에 서로를 위해 기도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그리고 지역별로 모여서 친교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이 반나절 동안 주어집니다.
이와 같은 배움과 나눔, 기도와 친교가 있는 목회자 컨퍼런스는
신약교회 회복을 위해 애쓰는 목회자들에게 위로와 격려, 재충전과 도전의 시간이 될 뿐 아니라
한국 가정교회의 현 주소와 앞날을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라서 좋습니다.
특히 이번 컨퍼런스에 역대 최고 인원인 950명의 목회자와 선교사가 참여하였다는 것은
한국교회 안에서 가정교회가 어떠한 신뢰와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지를 한눈에 볼 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처음 참석하는 VIP 목회자가 100명 가까이 되었습니다)
2박 3일 동안의 컨퍼런스가 끝나면 각자의 사역지로 돌아가지만
전국에 있는 지역목자들은 다시 한 자리에 모여 1박 2일간 지역목자 모임을 갖습니다.
이 때는 지역목자로서 목회자들을 어떻게 섬겨야 하는지에 대한 나눔을 주로 합니다.
목회자 컨퍼런스를 참석할 때마다 주시는 은혜가 있는데,
주님께서 금번 컨퍼런스를 통해 제게 주신 은혜는 두 가지에 대한 확신이었습니다.
첫 번째는 가정교회는 주님이 기뻐하시는 성경적인 교회라는 확신이었는데,
이것은 시간이 갈수록 가정교회가 '성경적인' 교회라는 것을 교회마다의 변화와 열매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두 번째는 우리 소망교회가 주님이 기뻐하시는 교회가 되는 과정 속에 있으니
주저하거나 흔들리지 말고 ‘비전29’를 이루어 가라는 도전과 확신이었습니다.
그리하면 가정교회가 성경적인 교회라는 것을 그 변화와 열매를 통해 확인해 주신 주님께서
우리 소망교회에게도 동일하게 그 열매로 보여 주실 주실 것입니다.
가정교회 컨퍼런스를 위해, 저와 사모의 건강을 위해 기도해 주신 성도님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 박목사 -
우리 소망공동체가 되길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