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도님들의 기도해 주신 덕분에 3주간의 미국일정을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인천에서 출발하여 로스엔젤레스 -> 보스턴 -> 뉴욕 -> 어스틴 -> 로스엔젤레스를 거쳐 한국으로 돌아오는 일정이었는데,
가는 곳마다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은혜가 가득하였습니다.
큰 딸 영은이의 대학졸업식을 참석했을 때에는 ‘끝이 아닌 연속선상’에 관한 말씀을 주셔서 감사했고,
졸업식 후에는 차를 운전하여 보스턴에서 뉴욕까지 가서 말로만 듣던 자유의 여신상과 911테러의 현장,
그리고 세계 경제의 중심지인 월 스트리트를 보았습니다.
또한 가정교회에 관심을 갖고 있는 전도사님 부부가 찾아오셔서 가정교회에 대해 안내해 드린 것과
LA에서는 미국에 2년간 공부를 하러 온 부부 가운데 자매님이 예수영접을 하는 기쁨과 보람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예정에 없던 설교를 주님의 필요에 의해 3주 동안 두 교회에서 네 번 말씀을 전했습니다.
이렇듯 이번 미국 일정은 사역과 쉼이 조화를 이룬 귀한 시간이었는데,
그 절정은 어스틴에 있는 늘푸른교회를 방문했을 때 있었습니다.
“그는 시냇가에 심은 나무가 철따라 열매를 맺으며 그 잎이 시들지 아니함 같으니, 하는일마다 잘될것이다” (시1:3)는
말씀의 터 위에 세워진 늘푸른교회는 지난 주 칼럼에 소개드렸듯이 처음부터 늘푸르지 않았습니다.
처음에는 매우 어렵고 힘든 시절이 있었지만 오직 주의 말씀을 즐거워하며 그 말씀대로 살아가고자 하였더니
신실하신 주님께서 이 교회를 늘푸르게 해 주셔서 주님이 이루시는 부흥을 맛보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임재가 있는 예배’, ‘하늘 보좌를 움직이는 중보기도’,
‘사역을 두려워하지 않고 오히려 특권으로 여기며 즐거워하는 사람들’이 있는 늘푸른교회는
현재 가정교회 15년차에 교회학교 170명, 장년 210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늘푸른교회를 보면서 ‘오직 주님만을 바라보고 인내하며 순종한 교회를 잘 자라도록 하셨다가
주님의 영광을 위해 이제 드러내셔서 사용하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왜냐하면 늘푸른교회는 지금 교회적으로 새로운 출발점에 서 있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주님이 기뻐하시는 교회에 대한 열망을 가지고 있지만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고 탄식하는 교회들을
돕고 세우는 모델교회로 사용하시고자 하는 주님의 부르심이 있기에 그렇습니다.
“이러한 주님의 필요가 있을 때에는 지금보다도 믿음의 지경이 넓어져야 하고 성도의 마음이 하나 되어야 합니다.
모든 것은 주님께서 계획하시고 책임지시니 교회를 세우는 교회가 되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하고 말씀을 전했습니다.
앞으로 늘푸른교회에는 많은 목사님들이 연수를 가는 가정교회 모델교회가 될 것 같습니다.
이러한 늘푸른교회를 보면서 부러운 생각보다 왠지 낯설지 않고 익숙하다는 느낌이 더 많이 들었는데,
이는 늘푸른교회의 모습이 우리 소망교회 안에서도 보고 느낄 수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단지 다른 점이 있다면 늘푸른교회가 꽃이 피고 열매를 풍성하게 맺고 있는 중이라면,
우리는 이제 꽃봉오리가 맺히고 열매가 익어가고 있다는 점입니다.
늘푸른교회를 탐방을 하면서 “우리가 올바르게 나아가고 있구나”하는 확신과
‘교회를 세우는 교회’에 대한 꿈을 안고 미국에서 돌아왔습니다.
꿈꾸며 함께 기도하며
말씀에 순종하며 나아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