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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부부는 515일부터 66일까지 3주간 미국에 다녀올 예정입니다.

첫째는 보스턴에 있는 큰 딸 영은이의 대학 졸업식에 참석하기 위해서입니다.

영은이는 한국에서 중학교 3학년 1학기를 마치고 1년 과정의 교환학생으로 미국에 갔습니다.

그리고 1년이 지난 후 미국에서의 학교생활에 잘 적응한 영은이는 계속 미국에서 공부하기를 원했고,

올해까지 고등학교와 대학교 전 과정을 마칠 수 있었습니다.

영은이가 미국에 가게 된 결정적인 동기는 중학교 때 갔던 2차례의 태국선교여행을 통해서였습니다.

태국 산지족 아이들을 만나면서 어려운 아이들을 돕는 의사가 되고 싶은 마음을 하나님께서 영은이에게 주셨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세상에 있는 사람들을 돕기 위해서는 만국 공통어인 영어를 잘 하고,

의학을 잘 배우기 위해서는  미국에서 공부하는 것이 좋겠고,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사귀며 관계의 폭을 넓히는 면에서 좋다는 이유를 들어 저희 부부를 설득했습니다


그 때 우리 부부는 "선교여행을 통해 영은이를 하나님께서 부르셨다는 생각에,

태국에서 "이제 영은이는 하나님의 것입니다"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그 후 하나님께서는 우리부부가 할 수 없는 일들을 영은이에게 때마다 베풀어 주셔서

우리 부부로서는 감당할 수 없는 학비가 드는 고등학교와 대학의 모든 과정을 잘 마칠 수 있도록 해 주셨습니다.

이런 의미에서 이번 대학 졸업식은 저희 부부에게 있어서나 영은이에게 있어서 특별한 의미가 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과 축복이 가득한 이 날,하나님께 마음을 다해 감사를 드리고

한껏 영은이를 축복하고 싶은 마음에 참석하고 싶은 것입니다. 또 그 날은 영은이의 23번째 생일이기도 합니다.

 

두 번째는 로스엔젤레스에 있는 장모님과 가족을 만나기 위해서입니다.

지난 해 가을 처제의 결혼식으로 잠시 미국에 다녀온 적이 있습니다.

그 후 얼마 되지 않아 장모님은 갑작스런 당뇨합병증으로 목숨이 위태로운 상태까지 이르렀습니다.

그 때 우리 성도님들의 중보기도로 기적적으로 회복되어 지금은 많이 완쾌되어 계십니다.

그런데 어려운 과정을 겪으시고 나니 마음이 많이 약해지신 듯합니다.

한국에 있는 딸을 자꾸 보고 싶어 하셔서 이번에 찾아뵙고 위로해 드리려고 합니다. 

    

세 번째는 텍사스 어스틴에 있는 늘푸른교회를 방문합니다.

늘푸른교회는 가정교회를 15년째 하고 있는 교회로서 가정교회에서 좋은 모델로 주목받고 있는 교회입니다.

영혼구원하여 제자삼는 교회가 되고자 하는 가정교회들이 통과의례처럼 겪는 어려움을

다니엘금식기도를 통해 이겨냈을 뿐아니라 건강하며 풍성한 열매를 거두고 있는 교회입니다.

또한 교회에 26개의 목장이 있어서 중소형교회들이 배우고 적용하기에 아주 적합한 교회이기도 합니다.

얼마 전에 목사님과 사모님이 한국에 오셨을 때 교제를 가졌는데, 꼭 한 번 가서 보고 배우고 싶은 것이 많은 교회입니다.

그래서 이번에 방문하기로 하였습니다. 그리고 또 다른 한 교회에서는 예배 때 설교를 할 예정입니다.

 

20075월 셋째 주일 교회 개척 후 올해로 만 11년을 맞았습니다.

부족한 사람을 주님의 종으로 부르셔서, 하나하나 가르쳐 주시고 인도해주시고,

영혼구원하는 가정교회로, 두 교회의 연합사역과 통합에 이르기까지 함께 해 주셨습니다.

그동안 참으로 열심히 달려온 것 같습니다. 모든 과정이 하나님의 은혜요, 축복이었습니다.

이제 잠깐의 쉼과 충전의 시간을 갖고자 합니다.

딸의 수고를 격려하고 축복해 주고,  아내도 가족들을 만나는 기쁨을 갖고, 

주님과 함께 지난날을 되돌아보며 앞날에 대한 주님의 뜻을 듣고자 합니다.


3주간의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길 수 있는 기간 동안 교회를 비우게 되었지만,

주님의 몸 된 교회를 든든히 세우고 있는 목자목녀님들과 성도님들이 계셔서

염려보다는 감사한 마음으로 편히 다녀오겠습니다.

일정과 건강을 위해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 박목사 -

  • ?
    염동근 2018.05.12 18:12
    목사님,사모님 오직 기쁨과 평안의시간,
    열심히 달려오신 사역 가운데 재충전의
    시간되시길 기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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