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나무도서관은 문학동에 위치한 두 교회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연립주택과 원룸이 대부분인 문학동에는 맞벌이 부부가 많아
시간적으로 부모의 돌봄을 받지 못하는 아이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즐겁게 놀고 유익한 것들을 배울 수 있는 공간이 지역에 없음으로 홀로 게임을 하며
시간을 보내거나 늦게까지 친구들과 어울려 돌아다니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이러한 아이들에게 웃음과 유익을 주고, 좋은 성품과 실력을 키워주고자 하는 목적으로
문학동에 위치한 두 교회(소망교회, 작은교회)가 힘을 모아 시작한 것이 큰나무도서관입니다.
도서관은 아이들과 주역주민들을 위해 도서 대출과 열람, 독서교실, 놀이와 학습공간 등을 하는 열린공간으로 제공되고 있으며,
그 중심에 ‘큰나무 학교’가 있습니다.
큰나무학교는 ‘방과후’에 도서관에서 하는 학교로서,
다양한 학습을 통해 아이들의 몸과 마음이 건강하게 자라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성품교실, 독서교실, 학습교실(수학, 영어), 악기교실(피아노, 플릇, 우크렐레),
탁구교실, 자연학습(옥상 텃밭가꾸기), 컴퓨터교실, 게임교실(닌텐도 Wii 게임), 계절별 야외활동 등이 있으며,
각 과목마다 전문성을 지닌 10명의 선생님들이 마음과 정성을 다해 아이들을 돌보고 있습니다.
큰나무학교의 운영은 “예수님이라면 어떻게 하셨을까?”에서부터 시작됩니다.
왜냐하면 큰나무학교를 세우시고 지금까지 이끌어 오신 분이 예수님이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형편으로는 할 수 없는 도서관 시설을 4년 전에 관공서를 통해서 1층에 해 주셨고,
지금은 사회기업을 통해서 2층에 미디어 도서관을 멋지게 꾸며 주고 계실 뿐 아니라
때마다 좋은 강사와 풍성한 후원을 아이들에게 제공해 주심으로 즐겁고 유익한 큰나무학교 행사들을 할 수 있도록 하셨습니다.
“2018년의 시점에서 예수님이라면 큰나무학교를 어떻게 하고 싶으실까?”를 생각할 때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것이 있는데, 그것은 큰나무학교를 다니는 아이들에게 정해진 회비를 내지 않도록 하실 것 같습니다.
정해진 회비 대신에 ‘자기 형편에 맞게’, ‘성의껏’ 후원비를 내도록 하셨을 것입니다.
조금 여유 있는 사람은 있는 만큼 남을 배려해서 내고, 없는 사람은 없는 대로 정성껏 내고....
그래서 서로에 대한 배려와 감사가 가득한 학교가 되도록 하실 것 같습니다.
아이들 교육비 때문에, 부모가 맞벌이까지 해야 하는 살기 어려운 세상이 되어서
부모와 아이는 함께 하는 시간이 거의 없고, 아이는 아이대로 공부에 대한 스트레스를 받고,
형편이 어려운 아이들은 이 기회마저도 받지 못하여 탈선을 하는 악순환이 되풀이 되고 있는 이 시대에
예수님이라면 “누구든지 와서 마음껏 놀고 배워라~”, “특히, 경제적으로 어려운 가정의 아이들은 더욱 환영한다~”라고 하실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올해부터는 차상위 계층에 속한 돌봄의 손길이 필요한 아이들이 큰나무학교에 들어오기를 바라며 찾고 있습니다.
주변에 이와 같은 어린이가 있으면 소개해 주시기 바랍니다.(저학년 아이들이면 더욱 좋습니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곳에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을, 하나님의 방법으로’
할 때 하나님의 역사가 나타나고 하나님께서 세상으로부터 영광을 받으십니다.
큰나무학교가 그 통로로 쓰임 받을 수 있도록 관심과 기도 부탁드립니다.
- 박목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