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박 16일 일정으로 미국에 다녀왔습니다.
이 기간 동안 참으로 의미 있고 축복된 좋은 일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가장 좋은 것은 45세 된 처제가 좋은 성품을 지닌 목회자와 결혼을 한 것이고,
작은교회에서 목자를 하다가 2년 전에 미국으로 건너간 처형을 위로하고 막막했던 영주권 문제를 놓고 기도하였을 때,
곧 바로 해결의 실마리가 보인 것이 감사했습니다. 또한 큰 딸 영은이가 다니고 있는 대학을 방문하였을 때의
감격과 감사는 이루 말할 수가 없었습니다.
제가 미국에 간 것은 이번이 3번째입니다.
미국에서 오는 누나를 마중 갈 때나 인천공항에 나갔던 제가 3번씩이나 미국에 갈 수 있었던 것이
모두 하나님의 은혜요, 가정교회를 했기 때문이라 말할 수밖에 없는 것은
앞 선 두 번의 미국행이 모두 휴스턴서울교회 연수차 간 것이니 말입니다.
2013년 이후 4년 만에 미국을 가면서 “4년 동안 달라진 것이 무엇인가?”를 돌이켜 보았습니다.
가정적으로는 고등학교 1학년이었던 작은 딸은 대학 2학년이 되었고,
기적적인 장학금을 받고 미국대학에 입학한 큰 딸은 벌써 대학 졸업반이 되었습니다.
교회적으로는 2014년에 도서관리모델링과 2016년 소망, 작은 두 교회의 통합이 있었습니다.
지난 4년 동안 하나님의 은혜로 아이들은 잘 자라나고 있고 교회는 질적 양적으로 성장을 하여 감사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집으로 돌아와 4년간의 목회일기를 돌아보면서 한 가지 중요한 사실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그것은 가정적, 교회적인 축복이 있었던 지난 4년간이 목회적으로, 영적으로 가장 힘이 들고 어려웠던 시기였다는 것을
지난날의 목회일기를 보며 깨닫게 되었습니다.
영혼구원해서 제자삼는 교회가 되고자 해서 시작한 가정교회인데 영혼구원이 한 명도 되지 않은 시기였고,
목자목녀들의 탈진과 이탈이 있던 시기도 그 때였고, 재정적으로도 가장 어려운 때도 바로 그 시기였습니다.
그래서 연이은 다니엘금식기도와 100일 릴레이금식기도까지 간절히 했음에도 불구하고
무엇인가 눈에 띄는 확실한 변화가 보이지 않아 더욱 힘들었던 시기도 그 때였습니다.
그래서 포기하고 싶고 벗어나고 싶었던 힘든 4년의 시간을 버티고 지나서보니
자라나야 할 것은 더욱 더 잘 자라나 있고 커져야 할 것은 우리의 노력보다도 몇 배 이상 커져 있었음을 보게 되었습니다.
지나온 4년을 되돌아보면서 깨닫게 되는 첫 번째는 ‘하나님의 신실하심’입니다.
하나님은 과장되게 말씀하시거나 번복하지 않으시고 말씀을 반드시 지키시는 분이십니다.
두 번째는 ‘하나님의 일하시는 때’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가장 알맞은 때에 가장 좋은 일을 하시는 분이십니다.
그러므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신실하신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온전한 믿음과 인내입니다.
만일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을 신뢰하고 인내하지 못하고 떠난 이들은
하나님만이 주시는 하늘 복을 누리지 못하고 자초한 고통 속에서 하나님을 찾게 됩니다.
하지만 끝까지 하나님의 약속을 붙들고 있을 자리와 마음을 지킨 이들에게는
자신들이 심지도 않고 건설하지도 않은 풍요로운 하늘의 복이 주어지게 됩니다.
지나온 4년은 우리가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버티며 지나온 세월이었기에,
하나님께서 멋진 도서관과 아름다운 통합을 주신 것이라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함께 해 준 목자목녀들에게 감사드리고 성도님들께도 감사를 드립니다.
앞으로도 신실하신 하나님의 말씀만을 믿고 순종하며 갑시다.
그러면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또 다른 하늘 영광을 보게 될 것입니다. - 박목사 -
때라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