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와 아내는 2개의 목장에서 목자, 목녀를 하고 있습니다.
하나는 교회에 있는 ‘평화목장’이고, 다른 하나는 목사님들로 구성된 ‘인천 남지역 목장’입니다.
평화목장은 예수님을 믿지 않는 vip의 영혼구원을 목표로 하고 있는 반면,
목사님들 목장은 가정교회를 하고 있지 않는 목사님들이 vip라는 점에서 다른 면은 있습니다.
그러나 기존교회를 하는 목사님들이 교인의 수평이동을 받지 않고
vip의 영혼구원에만 주력하는 가정교회로 전환하도록 하는 것은
예수님을 믿지 않는 vip의 영혼을 구원하는 것과 같은 수고가 있어야 한다는 점에서 비슷합니다.
제가 목사님들이 모이는 목장의 목자가 처음 된 것은 가정교회를 시작한 지 2년 만인 2012년이었습니다.
당시 목자였던 목사님께서 가정교회 한국대표가 되시는 바람에 생각지도 않게 대타로 목자가 되었는데,
처음 목자가 되었을 때 기존 8개 교회의 목원들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이런 저런 이유로 중간에 목장과 가정교회를 다 떠나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새로운 vip목사님을 보내주셨고, 그분을 통해 다시 3분의 vip목사님이 목장에 오게 되는 과정 속에서
2015년에는 11개 교회 22명이 모이는 목장이 되었고 그 해 12월에 영광스런 첫 분가를 하게 되었습니다.
가정교회 경험이 있는 6교회를 분가하는 목장에 보내고 저는 가정교회 3년 된 목사님과
이제 가정교회를 시작하는 vip목사님 세 분과 함께 다시 목장을 시작하였습니다.
그리고 분가 후 1년 8개월이 된 지금은 11개 교회 20여명이 모이는 목장이 되어 두 번째 분가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목사님들의 목장분가를 경험하면서 “어떻게 하면 목장분가를 할 수 있나?”에 대한 그림이 그려졌습니다.
한 마디로 목장분가는 ‘3년 정도만 원칙대로 하면 될 것’ 같습니다.
모든 목장모임에서 나눔을 통해 하나님의 사랑을, 기도응답을 통해 하나님의 능력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처음 1년은 한 가족이 되는 시간으로 삼으십시오.
이 때는 목원들이 서로의 삶을 나누고 함께 기도하는 가운데 서로를 이해하고 섬기며 그리스도 안에서 한 가족이 되는 시간입니다.
그리고 2년째에는 vip에 집중하는 시간입니다.
목장에 vip가 없으면 자기들끼리의 친목단체가 되거나 목장모임이 시들해지기 쉽습니다.
목장모임에 활력이 있으려면 무엇보다도 vip가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한 가족이 된 목장은 vip에 관심을 갖고 vip에 대한 섬김과 기도에 집중해야 합니다.
그러할 때 하나님께서는 예비된 vip를 목장에 보내주십니다.
그리고 3년째가 되었을 때는 목장분가를 준비해야 합니다.
그 사이에 예비목자가 세워져야 하고 목원들은 분가의 아쉬움보다도
하나님의 소원을 이룬다는 기쁨과 기대를 가지고 기도하며 준비해야 합니다.
목장의 분가는 또 하나의 가정교회가 세워지는 것이자 하나님 나라가 확장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두 교회의 통합을 기점으로 가정교회의 원년이 선포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소원을 이루어드리며 하나님의 나라가 목장을 통해 퍼져간다는
긍지를 가지고 목장모임을 하시기 바랍니다. 분가에 대한 목표를 세우고 해 보십시오.
아직 분가의 경험이 없다면 무엇이 문제인지 점검하고 보완하고 원칙에 따라 목장을 하도록 하십시오.
그러면 모든 목장이 분가의 기쁨을 주님께 드리게 될 것입니다. -박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