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금요일엔 교회에서 연합목장으로 모였습니다.
두 교회가 통합되고 나서 목장이 12개로 새롭게 세워진 후에 처음 갖는 모임이었습니다.
연합목장을 하는 가장 큰 이유는 목장소개를 통해 서로를 알고 친교를 나누는데 있습니다.
그래서 재미있는 게임도 하고 목장별로 소개하는 시간도 가졌는데, 생각보다 더 즐겁고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특히 각 목장을 소개하는 시간이 너무 좋았습니다.
악기협주를 한 목장, 멋진 영상을 만든 목장, 찬양곡을 개사해서 부른 목장, 아이들과 즐겁게 율동한 목장,
심지어는 “무조건 무조건이야”라는 가요를 “주님이 부르시면 무조건 달려간다”로 개사하고 신나게 춤까지 춘 목장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고 성의 있는 준비에 감사했고 재미있었습니다.
연합목장을 하면서 하나의 그림이 보여졌습니다.
첫째는 “목장은 남이 아닌 한 가족”이라는 사실입니다.
성도 다르고 살아온 환경도 전혀 다른 사람들이 매주 모여 밥을 먹고,
3-4시간씩 사는 이야기 하며 함께 웃고 울고 있다는 사실 자체가 기적입니다.
또한 연합목장 때 ‘우리 목장’이라고 함께 무대에 서 있는 것을 보면서 “어찌 이럴 수 있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결론은 목장의 중심에 예수님이 계셔서 그렇습니다.
예수님 안에서 함께 나누고 섬기고 기도하는 우리는 하나님 아버지의 사랑을 받는 천국 가족입니다.
두 번째는 “목장은 잃어버린 가족을 찾는 곳”이라는 것입니다.
목장을 소개하는 영상 가운데 공통적으로 들어가는 것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목장에서 기도하며 섬기고 있는 vip의 이름들입니다.
그들은 우리가 반드시 찾아야 할 우리들의 가족이기 때문입니다.
이번 연합목장 때에 vip 한 분이, 사랑하는 우리 가족이 오셨습니다.
그래서 반가웠고 기뻤습니다. 예수님께서는 한 영혼을 천하보다 귀하게 여기시니
연합목장 모임은 더없이 주님을 기쁘시게 했을 것입니다.
셋째는 “목장을 통해 하나님 나라는 온 세계로 퍼져간다”는 것입니다.
목장에서 후원하고 있는 선교지 영상을 보면서 마음이 숙연해짐과 더불어
그곳에서 사역하고 계신 선교사님들을 섬길 수 있음에 감사를 드렸습니다.
선교지와 교회를 향한 목장의 기도와 후원은 하나님의 나라를 온 세상에 퍼져나가게 하는 하늘 전초기지와 같습니다.
연합목장에서의 은혜는 다른 때 목장모임과 사뭇 달랐습니다.
흩어졌던 각 목장들이 모이니 이 모임은 하나님의 구원을 이루어가는 물결과 같아보였습니다.
서로가 의지하고 격려하며 주님의 뜻을 이루어가는 하늘 운명공동체였습니다.
한 아이의 영혼을 돌보는 목장이나 여럿이 모인 목장이나 다 귀하고 아름다웠습니다.
연합목장을 하면서 하나의 소망을 품어봅니다.
12명의 제자를 부르셔서 예루살렘에서 땅끝까지 복음의 증인이 되게 하신 주님께서
12개의 목장을 통해 하나님의 나라가 온 세상에 퍼져가게 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하늘 복 많이 받으세요. - 박목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