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에 대전에서 열린 제 73차 가정교회 목회자 컨퍼런스에 다녀왔습니다.
이 컨퍼런스는 가정교회 목회자 세미나를 수료한 목회자들이 1년에 두 번(5월, 10월)
모이는 정기모임으로써 이를 통해 가정교회의 현주소와 앞으로의 방향을 살펴보고,
새로 가정교회를 시작하는 교회 소개와 환영, 삶공부 선택 수강, 사례발표, 서로를 위로하고
격려하며 기도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지금까지 8년간, 10여 차례 컨퍼런스에 참여하면서
느껴왔지만, 금번 컨퍼런스를 통해 “가정교회는 주님께서 기뻐하시는 신약교회 회복운동이다”는
것을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확신의 주된 이유는 가정교회의 ‘성장’과 ‘성숙’ 때문입니다.
‘성장’- 최영기목사님 말씀에 따르면, 처음 목회자 세미나를 할 때 현수막에
‘제 1회 가정교회 목회자 세미나’라고 쓴 것을 보고 “제 1회는 빼라”고 하실 정도로
자신감이 없었다는데, 지금은 목회자 세미나가 165차, 컨퍼런스가 73차, 평신도세미나는
450차에 이르고 있습니다. 가정교회가 이처럼 계속해서 성장할 수 있는 것은
“사람이 심었다 하더라도 자라게 하신 분이 하나님”(고잔 3:6~7)이시기 때문에 가능한 일일 것입니다.
이번에도 750명이 넘는 목회자가 참가했고, 숙소가 부족해서 대기자 명단을 두어야 할 정도였습니다.
참가 인원이 늘어난다는 것은 가정교회를 하고자 하는 교회의 숫자가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고,
수평이동보다는 영혼구원에 집중하고자 하는 건강한 교회가 늘어나고 있다는 반가운 소식입니다.
이와 같은 성장은 하나님께서 원하시고 기뻐하시는 것을 심었기에 하나님께서 잘 자라도록
해 주셨다는 생각이 듭니다.
‘성숙’- 제가 이번에 수강한 삶공부는 ‘가정교회 길라잡이’로 5년전에 이미 들었던 과목입니다.
가정교회 원년의 마음으로 다시 수강하였는데, 강의의 목적과 주제는 같았지만 설명해 가는
과정이 이전보다 더 구체적이고 세밀하고 깊이가 더해졌음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는 다른 삶공부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또한 가정교회 안에 있는 다양한 교단들이
교단의 색깔을 주장하기보다는 서로의 장점을 배움으로 온전한 주님의 교회가 되기 위해
연합하는 모습은 가정교회의 성숙을 더해줍니다.
컨퍼런스를 마치고 돌아오면서 이러한 가정교회에 우리교회가 함께
하고 있음에 감사를 드리며 한편으로는 우리교회의 현재를 돌아봅니다.
“우리 소망교회는 성장하며 성숙하고 있는가?”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박목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