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하루의 생활 가운데 무엇을 할 때가 가장 즐겁습니까?
“내 기도하는 그 시간 그 때가 가장 즐겁다/ 이 세상 근심 걱정에 얽매인 나를 르사/
내 진정 소원 주 앞에 낱낱이 바로 아뢰어/ 큰 불행 당해 슬플 때 나 위로 받게 하시네”라는
찬송가 가사 기도하는 시간이 하루의 일상 가운데 가장 즐겁지는 않습니까?
제 경우엔 ‘기도를 한다’는 것이 처음에는 어색하고 부담이 되었습니다.
하긴 해야겠는데 어떻게 말을 해야 할지를 모르겠고, 기도를 하더라도 금방 끝나고 마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기도가 재미있지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하고
나서는 무슨 그리 할 말이 많은지 시간이 가는 줄도 모르고 밤새도록 뜨겁게 기도한
적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요즘의 기도는 예전과 또 달라졌습니다.
첫째는 기도에 대한 부담감이 사라지고 기도하는 시간이 편하고 좋아져서,
저의 하루 일상 가운데 가장 귀하고 즐거운 시간이 되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기도에 대한 생각이 바뀌었기 때문입니다.
목사이기에 새벽기도를 하는 것이 아니라 아버지의 사랑을 받는 아들이자 모든 것을
상속받은 상속자로써, 하루의 시작을 내가 하는 것이 아니라 아버지께 모든 것을
말씀드리고 도우심을 구하고자 아버지가 계신 방을 찾아가는 마음으로 새벽기도를 갑니다.
그러면 잠자리에서 일어나서 제일 먼저 아버지 방을 찾아온 아들을 아버지는 반갑게
맞아주시고 저의 말에 귀를 기울여 주시는 것을 느낍니다. 그러면 저는 오늘 하루에
있는 일들을 말씀드리고 어떻게 해야 할 지에 대한 지혜와 능력을 아버지께
구하거나 맡겨드립니다.
구체적으로 말씀드리면, 이전에는 “내 양 떼를 먹이라”는 아버지의 말씀 앞에서
제 자신의 부족함으로 고개를 떨구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제는 그러지 않고
‘맡겨주신 양 떼의 상태’를 있는 그대로 보고를 드립니다.
“어느 양은 먹을 것이 없습니다”, “어느 양은 새끼를 배었습니다”,
“어느 양은 전염병에 걸렸습니다”... 그리고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가를 묻고,
할 수 없는 일에 대해서는 양들의 주인이신 주님의 도우심을 구합니다.
그러다보니 기도에 대해 부담감을 갖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기도가 하나님 아버지와
더 친밀해지는 시간이자 아버지 안에서 내가 자유하고 행복해지는 것이라는 알게 되어
새벽기도가 즐겁고 편해졌습니다. 그래서 요즘은 하루에 3번씩, 기도의 자리를 가지려고
애쓰고 있습니다.
하루에 아버지를 만나는 기도의 자리에 만드십시오,
그리고 나의 모든 삶을 아시는 아버지께 말씀드리고 마음을 나누십시오.
그러면 여러분의 마음에 아버지께서 주시는 평강과 자유함이 넘쳐날 것입니다. - 박목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