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다음 주 화요일(4/4)부터 다음 주일(4/9)까지 경기도 양주 열린문교회에서
열리는 가정교회 목회자세미나에 다녀올 예정입니다.
가정교회 목회자 세미나는가정교회를 처음 시작하는 교회 목회자들을 대상으로
‘가정교회가 무엇인지’와 ‘생명의 삶 13주 과정’에 대해 배우고, 금요 목장모임에 참석하여 보고,
목자들의 간증을 듣는 것을 그 교회의 성도 가정에 5박6일 동안 머물면서 하는 세미나입니다.
그래서 어느 목사님이 “알고서는 갈 수 없는 세미나”라고까지 말할 정도로 일정이 타이트한 세미나입니다.
교회적으로는 가정교회 시작한 지 7-8년이 되었고,
개인적으로는 가정교회 지역목자로서 목사님들에게 가정교회에 대한 코칭을 하고 있는 제가
왜 가정교회를 처음 시작하는 목회자들이 가는 세미나에 가려 할까요?
그것은 오로지 ‘신약교회 회복에 대한 열망’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것을 이룰 수 있는 것이 ‘성경대로’ 하는 가정교회라는 확신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 확신은 가정교회를 7-8년 경험해 오면서 더욱 생겼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가정교회를 하면서도 우리는 신약교회를 회복하지 못하고,
주님의 소원을 이루어 드리지 못하는 교회가 될 수도 있다는 두려운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것은 ‘예수님을 얼마나 오랫동안 믿었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예수님을 믿고 얼마나 변화를 했느냐? 얼마나 예수님을 닮아갔느냐?’가 중요한 것처럼
가정교회도 마찬가지이기 때문입니다.
가정교회를 아무리 오래 했어도 현재 영혼구원의 열매가 거의 없고,
목장모임에 즐거움과 활기가 없다면 그것은 형식만 있고 생명력은 하나도 없는 화석과 같이 굳은,
이름뿐인 가정교회라 할 수 있습니다.
가정교회를 이루고 있는 세 축과 네 기둥 안에는 신약교회를 이루는 Sprit(정신)이 담겨져 있습니다.
이 정신은 성경 말씀을 근거로 하고 있고 예수님의 삶속에 나타나 있는 것으로써 가정교회의 성패는
이것에 달려 있습니다.
그래서 지난 7-8년 동안 배우고 알았던 가정교회 원리들을 하나하나 확인하고 점검하여 보완하고자
‘가정교회 원년의 마음으로 돌아가자’고 했고, 목자목녀 신청과 목장구성도 새롭게 했던 것입니다.
그리고 이미 7-8년 동안 목장모임을 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목사가정에서 3주간 시범목장을 한 것도
그 때문입니다.
‘가정교회 원년의 마음으로’ 새롭게 시작한다는 것은 의미 있고 바람직한 일입니다
. 다시 시작하면 ‘흡수률’이 높아져 그 효과와 열매도 많아지게 됩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다시 시작함에 있어 ‘철저한 원년의 자세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고 대충 흉내만 내면 오히려 지금까지 해 왔던 것보다 더 나빠질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목회자 세미나를 정식으로 신청했고, 주일예배까지 드리고 오는 것입니다.
형식적으로만 가정교회를 하는 교회가 되지 않기를 원합니다.
진정으로 주님의 소원을 이루어 드리는 교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이 마음을 주님께 드리기 위해 세미나를 갑니다. 기도 부탁 드립니다.
신약교회를 향해 형식적인 가정교회가 되지 않도록 한마음되어 함께 나아가겠습니다.